[뉴스1번지] '마스크 5부제' 첫날…끝자리 1·6년생 구매 가능

2020-03-09 1

[뉴스1번지] '마스크 5부제' 첫날…끝자리 1·6년생 구매 가능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습니다.

1주일에 1인당 마스크 2매를 살 수 있는데요.

약국에는 이른 시간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0시부터는 한국과 일본 간 입국규제 강화가 시작됐는데요.

입국 통제 조치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효율성을 홍기호 서울의료원 진단의학과 주임과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입니다. 출생연도 끝자리 1, 6에 해당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판매처로 몰렸는데요. 시행 첫날인 만큼 곳곳에서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번 마스크 5부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마스크 대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5부제가 시행된다고 하지만 해당 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분도 구매처에 마스크가 떨어지면 살 수 있는 방법이 없거든요. 원활한 마스크 공급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요. 건강한 성인이라면 면 마스크로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새벽 0시부터 한일 양국 간의 비자 면제가 중단되었습니다. 지난 5일 일본이 이달 말까지 비자 면제를 중단하면서 우리나라도 입국규제 강화방침을 내놓았는데요. 이런 입국규제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의 확진자 수를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가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크루즈 내 집단감염 이후에도 적극적인 진단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일본 내 의사들의 의견이기도 한데요. 현재 한국과 일본의 진단 기준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주말에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입원환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 응급실과 입원 폐쇄됐습니다. 이 환자가 대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병원에 입원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다행히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140여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고 만약 이 중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50여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확진자가 대구 거주 여부를 미리 밝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환자의 입장에서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듯한데요. 이미 한차례 다른 병원에 갔지만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리자 진료를 거부 받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동네병원을 거쳐서 보건소에 갔지만 소화기 증세라는 이유로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방문했던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이 환자에게 다른 대안을 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데요?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를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습니다. 전체 입주민 140명 중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아파트 전체를 격리한 것인데요. 확진자 46명 전원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입주민 80명은 일단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추후에 다시 양성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지 않습니까?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19일에 첫 확진자 나온 이후로 21일에 1명, 23일에 1명, 24일엔 13명이 나오는 등 지난 1일까지 열흘 동안 모두 36명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요. 대구시의 대응이 늦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광주와 안산에서는 자가격리 기간 14일이 지난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발생했습니다. 격리 기간에는 증상이 없다가 이후에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건데요. 일반적으로 잠복기를 14일로 보고 있는데 이번 사례로 잠복기에 대한 논란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진단의학 전문의로서 코로나19 잠복기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증상이 없는 상태서 양성이 나왔다면 잠복기가 아닌 '무증상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이 무증상 감염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많이 입고 있는 곳이 이탈리아입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375명인데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누적 사망자도 366명인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극장, 영화관, 박물관까지 전면 폐쇄됐습니다. 이탈리아에 이렇게 피해가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유럽 같은 경우는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 이탈리아 인근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내 감염자는 5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20명이 넘어섰는데요. 크루즈선인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들 확진자들을 군사시설에 격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의 이 조치는 효율적이라고 보십니까?

미국은 미국 34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역도 속속 늘고 있는데요.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이탈리아와 같은 지역 봉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아직 팬데믹을 선포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이미 팬데믹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어떤 의견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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